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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 변화를 위한 최소한의 시간

습관은 자동적으로 의식적인 결정들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 하나의 습관은 단 몇 초 만에 완성될 수 있지만 이후 몇 분 또는 몇 시간 동안 우리가 취할 행동을 결정한다. 습관은 고속도로 진입로와 같다. 습관은 무의식중에 이미 우리를 어떤 길로 이끌고, 다음 행동으로 빠르게 질주하게 한다. 어려운 뭔가를 시작하기보다는 이미 하고 있는 것을 계속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매일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는 순간들은 한 무더기 존재한다. 나는 이런 자잘한 선택들을 '결정적 순간'(decisive moment)이라고 부른다. 저녁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할지 직접 요리할지 결정하는 순간, 차를 몰고 갈지 자전거를 타고 갈지 선택하는 순간, 이런 순간들은 도로의 분기점과 같다. 결정적인 순간은 미래의 내가 이용할 수 있는 선택지들을 결정한다.

우리는 습관이 이끄는 방향으로 행동을 한다. 하루 동안 결정적 순간들을 제대로 다뤄야 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하루하루는 수많은 순간들로 이뤄진다. 하지만 정말 극히 적은 습관적 선택들이 우리가 갈 길을 결정한다. 이런 선택들이 쌓이고, 그 하나하나가 다음에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에 대한 궤적을 만들어낸다.

습관은 시작점이지, 종착점이 아니다. 습관은 택시에 타는 것이지, 체육관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터무니없을 만큼 사소할 것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우리는 그 시작을 거창하게 생각할 때가 있다. 변화해야겠다고 꿈꾸는 순간 우리는 흥분하고, 빨리 많은 일을 하려고 한다. 여기에 대응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나는 '2분 규칙'을 사용한다. 새로운 습관을 시작할 때 그 일을 2분 이하로 하라'는 것이다.

이 개념은 습관을 가급적 시작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다. 일단 시작하면 그 일을 계속하기가 훨씬 쉬워지기 때문이다.

새로운 습관이 뭔가에 도전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어선 안된다. 그에 따른 행동이 도전적인 것이 될 수는 있지만 첫 시작 2분은 쉬워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우리를 생산적인 길로 자연스럽게 이끌어주는 '습관 관문'이다.

시작 과정이 의식이 될수록 큰일을 할 수 있는 고도의 집중 상태로 더 잘 들어갈 수 있다. 운동을 하기 전에 매번 같은 준비운동을 하면 더 쉽게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다. 뭔가를 창작할 때 동일한 의식을 따르면 어려운 창작 과업을 더 쉽게 해낼 수 있다. 잠들기 전에 일관적인 '작동 중단' 습관을 들이면 매일 밤 적절한 시간에 잠들 수 있다. 전체 과정을 자동화할 수는 없겠지만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첫 번째 행동을 시작할 수는 있다.

시작을 쉽게 하라. 나머지는 따라올 것이다.

Summary

  • 습관은 몇 초 안에 완전히 형성되며 이후 몇 분 또는 몇 시간 동안 행동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많은 습관들이 결정적 순간에 일어난다. 이는 도로 분기점을 선택하는 것과 가다. 이 결정적 순간들은 우리가 생산적인 하루를 보낼지, 비생산적인 하루를 보낼지를 결정한다.
  • 시작 과정을 의식으로 만들면 쉽게 집중할 수 있다.
  • 최대화하기 전에 표준화하라. 존재하지도 않는 습관을 향상시킬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