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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5

· 약 11분

1. 와인앱 근황

앱 만들기전 와인 데이터가 많이 필요해서 여러 사이트에서 크롤링을 하고 있다. 최대 와인 사이트인 vivino에서 데이터를 긁어오려고 하는데 api를 너무 많이 쏴서 ip block을 당해버렸다. ㅠ api 20개씩 500 번 쏘고 있었는데 1000번째 부터 block된 것 같았다. ip 우회나 block이 풀릴때까지 기다려야할 듯 싶다.

api 한 번에 25개의 와인 정보를 긁어오기에 1000번 쏘면 25000 개의 와인 정보를 얻는다. 그런데 vivino에 등록된 와인이 12백만개 라고한다. 아마 빈티지가 달라도 다른 와인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이렇게 수가 많을 것이다.

크롤링 코드는 chat-gpt로 만들었는데 진짜.. 생산성이 최소 10배는 올랐다. 나의 리소스가 10배는 덜 든것 같다. url 주면서 api 호출하는 코드짜줘, 받아온 html을 주면서 여기서 와인정보를 얻어 object로 만드는 코드짜줘, api를 병렬로 호출하는 코드를 짜줘, 파싱한 와인 정보를 파일에 저장시켜줘. 이렇게 말하면 내가 원하는 코드를 다짜준다. 물론 코드를 실제로 돌려보면서 살짝 튜닝은 한다. 하지만 튜닝 비용은 진짜 적고 chat-gpt가 짜주는 코드는 시간이 많이들고 많이 분석해야하는 일들이라서 매우 만족스럽다.

2.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고

22. 쓰고 또 써라

글을 쓰면서 자료를 구한답시고 계속 인터넷을 들락날락거리는 사람은 한 줄도 못건진다. 모든 것에서 자유로울 때 우리는 우리 자신만의 고유한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벽에 부딪혀 실마리나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기준을 낮춰라" 글쓰기에 관해 내가 얻은 최고의 조언은 '매일 허접하더라도 두 장씩 써라' 이다. '질' 보다 '양'이 선결되어야 한다. 양적 팽창은 질적 전이를 가져온다. 빠른 시간 내에 초고를 확보한 작자는 더욱 빠른 속도로 자신감을 그 위에 보태나간다.

23. 10배 크게 생각하라

  • 10퍼센트 큰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과 경쟁하겠다는 뜻이다. 모두가 10퍼센트 큰 것을 목표로 삼기 때문이다. 10배 큰 것을 목표로 하면 그곳에는 당신뿐이다.
  • 10배 큰 목표를 추구할 때는 '백지 상태'로 시작해야 한다. 문제 접근법이 완전히 달라야 한다.
  • 10퍼센트가 아니라 10배 크게 생각하는 것은, 꼭 100배 더 힘들지는 않지만 보상은 100배 더 크다.

오늘도 대담하게 뛰어들었는가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우리는 실수와 한계를 드러내는 일에 두려움을 갖지 않아야 한다. 가장 많은 실수를 드러내는 사람이 '가장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그것들을 보여주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지, 부끄러워 할 이유가 아니다.

정신 없이 두들겨 맞을 것을 알면서도 대담하게 뛰어드는 것, 그것이 우리가 가져야할 단 하나의 삶이다. 인생을 바꿀 만한 커다란 용기는 '흠씬 두들겨 맞을 것이다'와 같은 '취약성'을 드러내고 감수할 때 생겨난다. 우리는 매일 두 개의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나는 오늘 대담하게 뛰어들었는가?' '나는 편안함 대신 용기를 선택하기 위해 어떤 취약성을 드러내고 감수했는가?' 강연이 끝났을 때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리지 않으면, 그건 대담하게 뛰어들지 않았다는 뜻이다.

강력한 행동을 끌어내는 7가지 질문

최악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정의하라

"행동이 항상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행동 없는 행복은 존재할 수 없다."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시도해야 하는가, 포기해야 하는가? 용감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대부분 '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 고민하는 내내 '불확실하다'와 '실패할 것이다'라는 문장이 머릿속에서 무서운 경고처럼 떠다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않는 '불행'을 선택한다.

리스크가 아니라 가능성을 선택하라

"성공 하려면 높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정작 큰 리스크를 감수하겠노라 결정하고 대담하게 뛰어들면, 생각보다 큰 리스크는 별로 없다. 정작 리스크보다 더 많이 만나는 것은 인생을 바꿀 만한 잠재력, 즉 다양한 '가능성'이다. 그러므로 인생은 어떤 리스크를 선택할 것인지 결정되지 않는다. 어떤 가능성을 선택할 것인자, 더 큰 가능성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의 여부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알게 된다."

텅 빈 공간에 홀로 서라

조시는 폭보다는 깊이에 초점을 맞춘다. '마이크로에서 매크로를 배운다'라고 이름 붙인 원칙을 자주 활용한다. 뭔가 작은 것에 집중하면 모든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강력한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처음 체스에 입문하는 사람은 통상 포석이나 행마를 위한 몇몇 방법을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조시는 이를 두고 선생님에게서 시험지 답안을 훔치는 격이라고 말한다. "근본적인 원리나 전략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초보 친구들을 이길 수 있는 몇 가지 요령을 배우는 것에 불과하다." 조시는 내게 체스를 가르쳐줄 때도 게임의 거의 막판에 이르렀을 때 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시작했다. 이렇게 복잡함이 거의 사라진 상태에서 '빈 공간'의 힘을 통해 적을 추크추방으로 내몰 수 있는 전략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포석과 행마에는 수백가지 방법이 있다. 이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챔피언이 되는가? 아니다. 챔피언이 되려면 아직 세상에 나타나지 않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챔피언은 창조적인 전략이 결정하는데, 그것은 아무것도 가진 게 없을 때 스치듯 떠오른다." 가진 것이 없을 때, 자원 활용에 기대지 않을 때, 아무도 도움을 주는 사람이 없을 때 비로소 우리 내면의 커다란 상상력이 기지개를 컨다. 텅 빈 공간에 홀로 서라. 그러면 당신 내면의 거인이 당신을 자신의 어깨 위로 올려 놓을 것이다.

조시 웨이츠건은 체스 판을 텅 비워야 상대를 제압하는 결정적 전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체육관 청소나 도복의 옷매무새등 디테일을 꼼꼼하게 챙기는 사람이 챔피언이 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마무리가 좋아야 새로운 것을 할 수 있고, 한 분야의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얻은 아주 작은 것들이 결국 전혀 다른 분야를 정복하는 탁월한 무기가 된다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