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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0

· 약 4분

0. 일상

요즘 여유가 없다. 인심은 곳간에서 나온다는 말이 진짜 맞다. 내가 항상 스트레스 받고 있으니 누군가를 이해하기도 이해하며 말하기도 힘들다. 너무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 같다. 휴가를 쓰면서 리프레시를 좀 해야할 것 같다.

1. WSET 와인수업

어제 첫 수업을 들었다. 국비지원은 출결체크가 너무 빡쎄다 ㅠㅠ 앱도 진짜 안좋아서 비콘으로 출결하려면 맨날 인증서 로그인해야한다 ㅠㅠ (출석전, 출석후) 그냥 카드로 출결체크하는게 젤 마음편한 것 같다.

2. 여름휴가나 다녀와야지~

이전 일기에서 테스트에 대해 이야기 한적이 있는데 오늘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다가 다시 고민에 빠졌다. 나는 테스트를 좋아하고 작성해야하는 중요성을 매우 잘 인지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내가 조금 바뀐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팀원들이 아무도 테스트코드를 작성하지 않으니 어느순간 나도 테스트코드 작성 안하는 것에 대해서 이질감을 안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예전에는 테스트코드 작성안하면 매우 찝찝해 했고 두려웠는데 그게 없어지고 있는 거였다. 내가 지난 1년간 공들여서 들인 습관이 없어지고 있었다.

클린코더 라던가 소프트웨어 공학 책을 보면 항상 우리는 최고의 소프트웨어 품질을 위해 맞서 싸워야한다고 적혀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와 다르다면서 팀원들과 타협했고 이후에 스스로와도 타협을 해버렸다.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진짜 안되는데 어떤게 옳은건지 알지만 타협을 한 번 해버리니 한도끝도 없이 늘어져 버렸다.

누군가를 설득시키기에는 너무 큰 노력이 필요하고 나도 매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에너지가 없기에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여름 휴가나 다녀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