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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0

· 약 20분

0. 일상

  • 오펜하이머 영화를 봤는데 진짜 재미있었다. 오펜하이머라는 사람의 전기를 다루는 영화였고 호불호가 있다고 들었는데 전쟁 영화를 생각하고 온 사람들은 실망할 영화였다. 극중 인물들의 연기가 압도적이였다. 인물의 고뇌나 심경을 강조하고 싶을 때 bgm으로 관중들까지 같은 감정을 느끼도록 만드는 연출은 진짜 압도적이였다.
  • 요즘 개발 공부를 안하고 있다. geek-news나 github에 올라오는 trend를 살펴보고 좋은 문화, 문서화, 협업방법들, 새로운 서비스나 내가 속한 도메인의 동향들을 읽는데 더 흥미가 있다. 높은 생산성과 일을 잘하는데는 개발관련 지식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 혹은 기존에 공부한 내용만 완벽히 이해하는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야할 때 해당 기술을 공부하면 될꺼라 생각한다. 팀에 바로 도움이 되고 내가 속한 팀 그리고 회사에 도움이 되는건 협업, 문화, 문서화 그리고 내가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업계의 동향들을 익혀 전파하는게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틀을 부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면 더욱 좋을것이고 말이다.

1.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읽고

part 1 아주 작은 습관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Chapter 01 평범했던 선수들은 어떻게 세계 최고가 되었을까?

매일 1퍼센트씩 달라졌을 뿐인데

어떤 중요한 순간은 과대평가되는 반면, 매일의 사소한 진전들은 과소평과되기 쉽다. 흔히 우리는 대단한 행위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살을 빼고, 회사를 설립하고, 책을 쓰고, 챔피언십을 따내는 등 어떤 목표들을 이루려면 어마어마한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압박한다.

1퍼센트의 성장은 눈에 띄지 않는다. 가끔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는 무척이나 의미있는 일이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더욱 그렇다. 지극히 작은 발전은 시간이 흐르면 믿지 못할 만큼 큰 차이로 나타날 수 있다.

우리는 작은 변화들을 무시한다. 그 순간에는 그리 중요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결과는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우리는 쉽게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불행히도 변화는 느리게 일어난다. 우리는 곧 나쁜 습관으로 돌아간다. 오늘 정크푸드를 먹었다 해도 체중계 바늘이 바뀌진 않는다. 오늘 밤늦게까지 일하고 가족을 소홀히 한다 해도 가족은 우리를 이해해준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뤄도 대개는 제시간에 끝마치게 된다. 결심은 잊히기 쉽다.

지금 당장 어떤 방법이 성공적이든 성공적이지 않든 그것이 중요하진 않다. 중요한 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습관이 성공으로 가능 경로에 있느냐는 것이다. 현재 일어난 결과보다 지금 어디에 서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결과는 그동안의 습관이 쌓인 것이다. 순자산은 그동안의 결제적 습관이 쌓인 결과다. 몸무게는 그동안의 식습관이 쌓인 결과이고, 지식은 그동안의 학습 습관이 쌓인 결과다. 우리는 우리가 반복해서 했던 일의 결과를 얻는다.

자신의 인생이 어디로 갈지 궁금한가? 자잘한 발전과 퇴보를 그래프로 그려보고 매일의 선택이 10년, 20년 후를 어떻게 그려나가는지 확인해보라. 당신은 매달 버는 것보다 덜 쓰는가? 매주 체육관에 가는가? 매일 책을 읽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는가? 이런 작은 분투가 우리의 미래를 규정한다.

시간은 성공과 실패 사이의 간격을 벌려놓는다. 우리가 어디에 시간을 들였든 그것은 복리로 증가한다.

낙담의 골짜기를 견뎌라

앞에 있는 테이블에 얼음덩어리가 하나 있다고 해보자. 현재는 영하 4도 정도지만 방은 서서히 따뜻해지고 있다. 영하 4도, 영하 3도, 영하 2도, 영하 1도, 아직 테이블에는 얼음덩어리가 있다. 0도가 된다. 얼음이 녹기 시작한다. 온도는 그전까지도 계속 올랐지만 변화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영하 1도에서 1도가 더 오르자 거대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처럼 중대한 돌파구의 순간이란 대개 이전의 수많은 행위들이 쌓이고 쌓인 결과다. 이런 것들이 잠재돼 있던 힘을 발휘해 주요 변화를 일으킨다. 이런 패턴은 어디서나 나타난다. 암 종양은 80퍼센트 성장할 떄까지 발결되지 않고 퍼져나가다가 한 달 만에 신체 전체를 점령한다. 대나무는 처음 5년간 땅속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뿌리를 내리는 동안에는 거의 눈에 띄지 않지만 이후 6주 만에 지상 30미터 높이로 자란다.

습관 역시 대부분 중대한 한계점에 도달해서 새로운 성과를 보이기 전까지는 아무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꾸준한 습관을 세우기 어려운 이유는 어렷 있지만 이런 과정의 어려움도 그중 하나다. 변화는 극히 작고 눈에 보이는 결과는 없으니 쉽게 그만두는 것이다. 의미있는 차이를 만들어내고 싶다면 정체기, 그러니까 여기서 '잠재력 잠복기'라고 부르는 기간을 돌파할 때까지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마침내 잠재력 잠복기를 돌파하고 나면 모르는 사람들은 하룻밤 사이에 성공했다고 말할 것이다. 세상은 그 모든 과정이 아니라 가장 극적인 사건만 본다. 하지만 자신은 얼마나 오랫동안 그 일을 해왔는지 안다.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 것 같을 때도 계속 밀어붙여서 결국에는 오늘이 만들어졌음을 안다.

목표 따윈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기

흔히 몸매를 가꾸든, 회사를 운영하든, 걱정을 덜하고 더욱 편안하게 지내는 것이든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나 역시 습관에 대해 오랫동안 이런 관점에서 접근했다. 습관 하나하나는 곧 도달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였다. 하지만 그런 목표들 중에서 성공한 것은 극히 일부였고 대부분 실패했다. 나는 내가 얻어낸 결과들이 처음에 세웠던 목표와는 거의 관계가 없고, 사실 모든 것은 시스템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스템과 목표의 차이는 무엇일까? 목표는 우리가 얻어내고자 하는 결과이며, 시스템은 그 결과로 이끄는 과정이다.

  • 감독의 목표는 챔피언십을 획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스템은 선수들을 선발하는 방식, 코치들을 다루는 방식, 실행하는 방식이다.
  • 기업가의 목표는 수백만 달러짜리 사업을 세우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스템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테스트하는 법, 직원을 고용하는 법, 마케팅 캠페인을 하는 법이다.

이제 흥미로운 질문을 해보자. 목표를 완전히 무시하고 오직 시스템에만 집중한다면 그래도 성공할까? 예를 들어 당신이 야구 코치인데 챔피언십을 획득하겠다는 목표를 생각하지 않고 팀에 매일 어떻게 연습할 것인지에만 집중한다면 그래도 결과를 낼 수 있을까?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떤 스포츠든 목표는 최고의 점수를 달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기 내내 점수판만 응시하는 건 말도 안되는 것이다. 실제로 승리할 유일한 방법은 매일 더 나아지는 것 뿐이다.

미국 프로 미식축구 대회 슈퍼볼 3회 우승자 빌 윌시는 말했다. "점수를 신경쓰는 건 점수뿐이다." 이는 삶의 다른 영역도 마찬가지다. 더 나은 결과를 내고 싶다면 목표를 세운는 일은 잊어라. 대신 시스템에 집중하라.

목표가 무용지물이라는 말일까? 물론 아니다. 목표는 방향을 설정하는 데 필요하며 시스템은 과정을 제대로 해나가는 데 필요하다. 그러나 목표를 생각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시스템을 고안하는 데는 시간을 투자하지 않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

문제 1. 성공한 사람도, 성공하지 못한 사람도 목표는 같다.

목표 설정에 집중하다 보면 심각한 승자 편향적 사고에 매몰될 수 있다. 우리는 승리한 사람들에게 집중한다. 야심 찬 목표가 그들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추측하는 실수를 범하고, 누구나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모두가 성공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한다.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모두가 금메달을 원한다. 입사 지원자 모두가 구직을 바란다. 성공한 사람도, 성공하지 못한 사람도 목표는 같다. 목표는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차이가 될 수 없다. 목표는 늘 거기에 있었다. 결과에 차이가 생긴 건 지속적으로 작은 개선들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시행한 것, 그뿐이었다.

문제 2. 목표 달성은 일시적 변화일 뿐이다.

지저분한 방 안에 있다고 생각해보라. 방을 치우리고 목표를 세운다. 그리고 당장 청소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끌어올려 방을 치웠다. 하지만 대충대충 청소하거나 뭐든 잘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방은 또 지저분해질 것이다. 이렇듯 계속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은 이런 결과의 배경이 된 시스템을 바꾸지 못했기 때문이다. 원인을 다루지 않고 증상만 치유한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우리 인생의 '한순간'을 변화시킬 뿐이다. 이는 '개선'과는 다르다. 진짜로 해야할 일은 결과를 유발하는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다. 결과 수준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이는 임시방편일 뿐이다. 결과 수준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이는 임시방편일 뿐이다. 영원히 개선하고자 한다면 결과가 아니라 시스템 단계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문제 3. 목표는 행복을 제한한다.

목표 뒤에는 이런 가정이 내포되어 있다. '목표에 도달하면 행복해질 거야.' 목표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태도의 문제는 다음 표지판에 도달할 때까지 행복을 계속 미룬다는 것이다. 수년동안 나에게 행복이란 미래에 있는 것이었다. 근육을 10킬로그램 증량하기만 하면, 내 사업이 <뉴욕 타임즈>에 실리면 그제야 행복해지고 쉴 수 있을 거라고 여겼다.

게다가 목표는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양자택일적 갈등을 만들어낸다. 목표를 달성하면 성공하는 것이고, 달성하지 못하면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이는 오판이다. 실제 삶의 행로는 우리가 마음속으로 정해놓은 여정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 성공으롤 가는 길은 수없이 많다. 굳이 하나의 시나리오에만 자신의 길을 맞출 이유는 없다.

시스템 우선주의는 그 해독제를 제공한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좋아하게 되면 '이제 행복해져도 돼'라고 말할 시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면 어느 때건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스템은 우리가 처음 상상했던 한 가지 결과가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성공할 수 있게 해준디ㅏ.

문제 4. 목표와 장기적 발전은 다르다.

목표 중심적 사고방식은 '요요 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 달리기 선수들은 경기가 있으면 몇 달 동안 열심히 운동한 끝에 결승선을 통과한다. 그리고 당분간은 훈련을 멈춘다. 이미 끝난 경기는 더 이상 동기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다.

목표 설정의 목적은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다. 반면 시스템 구축의 목적은 게임을 계속 해나가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목표 설정보다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개선하고 발전해나가는 순환 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즉, '과정'에 전념하는 것이 '벌전'을 결정한다.

바보야, 문제는 시스템이야

습관을 바꾸기가 어렵다면 우리 자신이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우리의 시스템이다. 나쁜 습관은 그 자체로 계속 반복되는데, 이는 우리가 변화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변화할 수 없는 나쁜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목표를 높이지 마라. 시스템의 수준을 낮춰라. 하나의 목표가 아니라 전체적인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주제다. 아주 작은 습관도 모여 놀라운 결과를 이뤄낸다.

습관은 작지만 강하다. 정기적인 실행 또는 일상적인 행동들은 작고 실행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강력한 힘을 내는 근원이다. 시스템의 한 구성 요소로 종합적 성장을 이끈다.